슈발리에 간단 리뷰

(그 진실과 충성의 이름으로)

 슈발리에는 WOWOW 창립 15주년 기념 작품입니다. 당연히 15주년 기념으로 만들었으면, 스케일이 큰 작품을 만들었으리라고 예상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슈발리에는 대작입니다. 작화의 퀄리티, 내용, 스케일, 3D 작업 등에서 놀라울 정도의 퀼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물론 색감이 미묘하기는 하지만서도;;) 그러나 슈발리에는 작품의 장르를 사극이라는 초 비주류로 선택하는 바람에 그 완성도에 비해서 적은 인기와 인지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프랑스 왕정 말, 루이 15세의 시기, 파리에 주인공 데옹 드 보몽의 누이인 리아 드 보몽의 시체가 떠내려오면서 시작됩니다. 데옹은 누이의 복수와 조국 프랑스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기로 결의를 하고, 우여 곡절 끝에 그 모든 문제의 중심에 시인이라는 세력과 왕가의 시가 연관이 되어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는 그와 3명의 동료-로빈, 테라고리, 듀란-과 함께 조국 프랑스를 위협하는 세력들의 뒤를 쫒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그들의 충성과 신념을 시험 받게 되고, 자신들이 뒤쫒던 모든 문제의 원흉을 발견하게 됩니다.

 슈발리에의 가장 큰 미덕은 쓸데없는 군더더기들이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24화 내내,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신념들을 시험받고, 적들에게 쫒기고, 추격합니다. 중간에 휴식이나 개그가 하나도 없이 애니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진행이 산만하다던가, 이해가 안된다던가하는 요소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이야기 구성이 탄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갈등의 모습이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거부감이 들지 않더군요.

결과적으로 슈발리에는 잘 만들어진 애니입니다. 24화까지 완급이 훌륭하고,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시대극이나 사극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좀 보기 힘들거라 생각이 됩니다.  

by Leviathan | 2008/03/30 01:29 | 애니/영화/소설 등의 잡소리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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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서드사인 at 2008/04/15 21:37
베르사유의 장미같은 구성을 생각하고 봤었는데, 판타지물이더군요. 사실 누구 말맞다가 파티에 정상적인놈은 한놈도 없다, 라는 말이 맞긴 맞더군요. 군더더기는 하나도 없지만서도, 확실히 24화를 하루에 주욱 감상할만한 내용은 아닌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Leviathan at 2008/04/19 00:49
서드사인//네. 이거 볼때 베르사유의 장미를 생각하시면서 보신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이쪽은 베르사유의 장미에 비해서 좀더 심각하달까, 애시당초부터 거의 모든 요소를 배제하고 신념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었으니, 군더더기는 하나도 없습니다만, 뭐랄까 한번에 몰아 볼정도의 놀라운 전개를 보여주는 건 아니라서;; 그래도 후반부는 나름 멋진 전개를 보여줍니다ㅎㅎ
Commented by 데옹 at 2008/05/12 23:45
이거 예전부터 본다고하고선 시험끝나고 지금에서야봤는데 웬일!! 기대는 안하고봤지만 친구의 열광적인 반응에 혹시나하고봤는데 완전 제취향이지않습니까!!!! 정말 구성이 탄탄했습니다.!! 정말 작성자님말처럼 군더더기들이 하나도 없구요!! 강철의연금술사외에 맘에드는 애니를 처음 찾았습니다 ㅜㅜ 그나저나 전 오늘 하루만에 다봤네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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